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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경영 개선 조짐
입력2003-12-08 00:00:00
수정
2003.12.08 00:00:00
안길수 기자
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드사 연체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대환대출 잔액도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월별 적자폭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10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금감원 기준)이 8.8%로 9월말 9.7%에 비해 0.9%포인트가 낮아졌다.
또 월별 적자도 9월 1,250억원에서 10월에는 500억원대 이하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1개월 미만 신규 연체액은 9월 2,040억원에서 10월 1,553억원으로 23.9%(487억원), 대환대출 잔액은 5조2,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5.8%(3,000억원)가 줄었다.
현대카드는 상반기에 월평균 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9월과 10월에는 각각 80억원의 적자에 그치는 등 적자폭이 크게 감소해 빠르면 올해 안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9월말 9.4%에서 10월말에는 9.1%로 낮아졌고, 신규 연체액은 511억원에서 438억원으로 14.3%(73억원) 줄었다.
우리카드도 지난 9월말 연체율이 26.4%에 달했으나 10월에는 21%로 5.4% 포인트나 낮아졌고, 신규 연체액은 2,7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51.8%(1,400억원)가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신규 연체액은 701억원에서 553억원으로 21.1%(148억원), 대환대출 잔액은 689억원에서 659억원으로 4%(30억원)가 각각 줄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7.9%에서 7.85%로 낮아졌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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