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보는 현재 정전용량식 CNT 필름 양산을 준비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상보는 지난 2009년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CNT 투명전극 필름 제조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KERI와 고품질 그래핀 대량 제조 및 유연전극 응용 기술 이전계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상보의 올해와 내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솔로몬투자증권은 상보가 하반기부터 신규 고객사 납품으로 외형 성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상보의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6.3%, 65%가량 증가하고 내년에도 각각 20%와 4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준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보가 이미 타이완의 디스플레이 업체에 3만대 분량의 CNT 투명전극 필름을 납품한 바 있다"며 "이 제품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특히 내년은 의미 있는 매출 발생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또 '신소재 분야의 선발 기업으로 오는 2015년에는 관련 매출이 2,35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상보는 관련 기업 중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 1만원대까지 하락한 주가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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