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ㆍ제약 업체들이 지분 취득과 합병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유전병진단용 칩 개발 업체인 마크로젠은 20일 바이오 벤처기업인 벡터코어에이와 합병을 위한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유전자 칩을 개발하는 마크로젠은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업체인 벡터코어에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합병이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벡터코에이는 지난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내 연구실 벤처에서 출발했으며, 지난 2월말 상장법인과의 합병을 위해 금감원에 법인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금은 3억1,700만원, 총자산은 2억,5000만원이다. 신일제약도 이날 항암제 개발 업체인 바이오러넥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7만2,003주를 8억6,000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을 상대로 직접투자에 나서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공동개발연구중인 항암제 연구 성과가 곧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난주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던 마크로젠은 이날 전주말보다 3.28% 오르며 상승반전한 반면 신일제약은 3.2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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