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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성장지역을 찾아서] (20) 경북 예천
입력2005-09-11 17:20:25
수정
2005.09.11 17:20:25
산업용 곤충연구 메카로<br>농작물 결실 돕는 호박벌 등 공급<br>"지역혁신 블루오션 전략" 추진<br>학습용 1,000억대 시장창출 기대도
[新 성장지역을 찾아서] (20) 경북 예천
산업용 곤충연구 메카로농작물 결실 돕는 호박벌 등 공급"지역혁신 블루오션 전략" 추진학습용 1,000억대 시장창출 기대도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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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수남 예천군수
경북 북단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예천군이 국내 산업용 유용곤충 연구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유용곤충이란 농작물의 결실, 병해충 관리에 도움을 주거나 관광ㆍ레저ㆍ취미ㆍ애완ㆍ예술 등에 직ㆍ간접적으로 이용되는 곤충. 예천군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부문은 꽃가루를 매개해 농작물 결실에 도움을 주는 호박벌(일명 땅뒤영벌)과 머리뿔가위벌 등 화분매개 곤충이다.
예천군은 현재 전국 유일의 지자체 직영 곤충 연구시설인 ‘산업곤충연구소’(소장 권용정)를 두고 ‘유용곤충자원 R&D 및 산업화’를 ‘지역혁신 블루오션 전략’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향후 화분매개곤충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산업곤충연구소가 현재 증식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호박벌의 경우 시장 수요(통당 12만원 기준)가 지난 2003년 30억원, 지난해 42억원, 올해 72억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오는 2008년에는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호박벌은 국내산ㆍ수입산(네델란드ㆍ벨기에 등) 비율이 43대 57가량으로, 산업곤충연구소의 호박벌 증식이 확대되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개발 잠재력 외에도 국내 애완용 곤충시장 규모가 100억원대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 학습교재용 곤충시장은 1,000억원대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오는 2010년까지 신활력사업비 80억원과 지방비 10억원 등 총 155억원을 투입해 산업곤충연구소 혁신역량 강화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산업곤충에 대한 생산기반 및 부대시설 확충, 곤충바이오박람회 및 국제심포지엄 개최, 호박벌ㆍ머리뿔가위벌 이미지화, 곤충생태체험관 건립, 연구개발 네트워크 확대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예천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출량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예천군의 특산물인 사과와 유용곤충 산업화를 접목, 상리ㆍ하리면 일원을 ‘애플밸리 애그리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방안을 신활력사업으로 적극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오는 2007년까지 행복사과 체험관광마을 및 체험농장 조성, 노동교류 한마당 개최, 행복펜션단지 조성, 농촌관광 아카데미 운영 및 교육 등의 사업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용곤충을 활용한 친환경 사과재배 집단지구를 ‘애플밸리 특구’로 지정, 생태환경농업 및 관광의 전략적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산업곤충에 대한 국내 연구선례 부재, 전문 연구인력 수급 곤란, 곤충 바이오산업에 대한 농가의 인식 부족 등은 예천군이 극복해야할 과제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5/09/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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