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개관 30주년, 예술의 전당 개관 20주년, 고양 아람누리 개관 1주년…
세종문화회관 - 런던 필하모닉등 6개 오케스트라 잇단 내한
예술의 전당 - 정명훈·조수미등 세계를 빛낸 한국인 무대에
고양아람누리 - 세계적 성악가 게오르규·무용가 강수진 초청
올해는 공공극장들의 개관 기념 행사가 줄을 이으면서 예년보다 한층 풍성한 공연 잔치가 펼쳐진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속속 방한하고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한국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또, 안젤라 게오르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내한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향연= 개관 30주년을 맞는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줄을 잇는다. 3월 런던 필하모닉을 시작으로 11월 체코 필하모닉까지 6개 오케스트라가 연이어 공연한다.
3월 내한하는 런던 필하모닉은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의 지휘 아래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과 백건우(피아노)가 협연한다.
5월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과 차이나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사라장과 LA필하모닉의 협연, 11월 장한나와 런던챔버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공연도 예정돼 있다.
개관 30주년 기념공연으로 준비된 발레도 눈길을 끈다. 7월 31일~8월 3일에는 세계 3대 발레단으로 손꼽히는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의 발레 ‘돈키호테’가 무대에 오른다. 그 밖에 창단 30주년을 맞은 서울시합창단의 기념연주회, 서울시오페라단의 베르디 빅5 시리즈등도 인상적이다.
◇세계를 빛낸 한국 아티스트들의 무대= 예술의 전당도 올해 개관 20주년 기념 공연을 알차게 준비했다.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오페라 ‘파르지팔’은 오페라 하우스 화재로 인해 취소됐지만 콘서트홀의 공연들로 공백을 메운다는 입장이다.
콘서트홀에서는 정명훈, 조수미, 사라장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다. 2월에는 서울시향을 이끄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호흡을 맞춘다.
5월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섬세하면서 화려한 성악 공연, 6월에는 사라장의 낭만적이면서 유려한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 세계적인 피아노 듀오 라베크 자매 초청연주회, 개관20주년 기념음악회 등도 마련돼 있다.
◇글로벌 스타들의 화려한 무대= 지난해 5월 개관한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는 개관 1년을 기념해 세계 수준급의 성악가, 무용단을 초청했다.
개관 1년을 맞는 5월에는 세계 최정상 디바로 평가받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의 극찬을 받은 그는 2002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11월에는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일 예정. 박웅서 고양문화재단 이사장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내한은 아직 세부사항이 조정되지 않아 발표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방한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