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오는 20일부터 카스ㆍOB골든라거ㆍ카프리ㆍ버드와이저 등 국내에서 생산하는 맥주 전제품의 출고가를 5.89%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 500㎖ 제품의 출고가는 1,021원80전에서 1,081원99전으로 60원19전 오르며 출고가 인상분이 반영될 경우 대형마트ㆍ슈퍼마켓 등 소매점 판매 가격은 80~100원 정도 오르게 된다.
오비맥주의 맥주 출고가격 인상은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이뤄졌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말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지난달 하이트진로도 맥주 출고가격을 5.93% 올려 양대 맥주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위스키ㆍ소주 등의 가격 인상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월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 철회한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격 인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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