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온라인게임업계의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RF온라인’과 ‘월드오브워크래트(WOW)’가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CCR의 RF온라인의 경우 유료화 한 달여 만에 수출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쾌속 항진을 거듭하고 있고 지난 주말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WOW’도 ‘최단기간 최대서버 증설’의 기록을 세우며 초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RF온라인' 수출 1,050만弗
일본ㆍ중국ㆍ대만에… 회원 130만명 온라인 게임업체 CCR(대표 윤석호)는 자사의 SF 블록버스터 ‘RF온라인’이 중국의 완마네트워크발전유한회사를 통해 계약금 600만 달러, 매출액 기준 로열티 30%의 조건으로 수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RF온라인은 지난 9ㆍ10월에 일본과 타이완에 각각 150만 달러와 300만달러로 수출된 것을 포함, 아시아 주요 3개국에 총 1,05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게 됐다. 지난 8월말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지난달말 유료화에 돌입한 RF온라인은 현재 회원 130만 명에 동시 접속자 5만1,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CCR의 한 관계자는 “유료화 한 달만에 1,000여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경우는 국내 온라인게임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OW' 최대 서버 증설…서비스 3일만에 회원수 50만명 한편 지난 12일부터 공개시범서비스에 돌입한 미국 블리자드사의 ‘WOW’는 서비스 개시 3일만에 회원수 50만명에 동시접속자수 6만여명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WOW를 서비스하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측은 게임 서버를 당초 12대에서 36대로 3배가량 늘리며 사용자 접속에 대응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WOW의 인기가 당초 예상치를 훨씬 뛰어 넘으며 서버를 급속히 증설할 수 밖에 없었다”며 “WOW가 국내 온라인게임의 갖가지 기록을 다시 쓰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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