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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기가 원낸드 메모리 개발

휴대폰 한대에 500만 화소급 사진 250장이나 MP3 음악파일 120곡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1기가비트(Gb) 원낸드를 개발한데 이어 저장용량을 4배로 늘린 ‘4기가 원낸드 퓨전메모리(사진)’를 개발, 오는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원낸드란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S램과 로직회로 등을 하나의 칩에 구현해 기능과 용도를 대폭 개선시킨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메모리반도체다. 이 제품은 90나노 1기가 원낸드를 4단 수직으로 쌓는 새로운 반도체 패키지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1기가와 유사한 크기의 초소형인데다 전력(1.8V) 소모도 적어 3세대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로 MCP(다중칩ㆍ최대용량 2.5기가비트)와 모바일D램(최대용량 1기가비트)과 함께 차세대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까지 3대 부문에서 기가비트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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