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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아이폰과 옴니아2의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의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인 애틀러스리서치컨설팅이 발표한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일주일간 온ㆍ오프라인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약 8만100여대가 팔려 시장 점유율을 18.9%까지 높였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2% 안팎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9배 이상의 성장세다. 일주일간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약 42만4,000여대였다. 주목할 점은 아이폰 열풍 속에 삼성전자 T옴니아2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이폰은 약 4만3,200여대가 팔려 10.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T옴니아2도 2만9,100여대로 시장점유율 6.9%를 차지했다. T옴니아2의 판매량은 일주일 전(8,300여대)에 비해 250%나 증가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 KT와 SK텔레콤이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 확대와 데이터요금제의 인하 등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놓고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 줬다는 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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