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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나홀로' 순항

경기침체·환율상승속 수주 호조에 환차익까지경기침체와 환율급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조선업계는 '순항'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건조능력과 가격경쟁력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환율급등으로 수천억원의 환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영여건에 따라 주가도 급등, 올해 조선업계는 사상 최대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확실한 주도권 장악 국내업계의 '순항'은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고 있는 게 주요인. 현대ㆍ대우ㆍ삼성중공업이 세계 조선산업 빅3를 형성하고 있고 일본ㆍ유럽 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월등하다. 3개 조선소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0%를 넘어섰으며 가격경쟁력은 최대 경쟁국인 일본보다 20% 이상 높다는 분석이다. 수주도 활발하다. 지난 1월 선박 종주국인 일본에서 1척의 LNG(액화천연가스)선을 수주한 삼성은 영국 BP아모코로부터 LNG선 3척ㆍ5억달러어치의 수주가 확실한 상태. 앞서 대우조선은 일본 MOL사로부터 2척, 호주 MWS사로부터 3척 등 총 6척(10억달러)의 LNG선을 수주했다. 국내업계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만들기'도 주도하고 있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도 않은 9,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수천억원의 환차익 기대 현대중공업은 기준환율을 1,230원으로 잡아 환율이 50원 상승하면 1,250억원의 경상이익이 늘어난다. 삼성중공업(기준환율 1,100원)은 환율이 평균 1,250원대만 유지돼도 900억원, 대우조선(기준환율 1,200억원)은 717억원의 추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조선업체들의 이 같은 대규모 환차익은 소재ㆍ부품 구매시 달러화 결제비중이 30%에 지나지 않는데다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기 때문. ◇경영실적 개선 수주호조와 환차익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실적호전이 두드러지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현대는 지난해 말 1만8,500원에서 2만7,700원(9일 종가)으로 올랐고 대우조선은 2월2일 재상장 때 시초가 3,500원에서 5,610원대로 뛰었다. 대우는 특히 경영호전을 바탕으로 올들어 3개월 동안 2,300억원의 차입금을 갚았고 추가 상환으로 올해 말까지 차입금을 9,000억원대로 줄이기로 했다. 삼성은 외국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말 18%에서 6일 현재 31%로 올라갔다. 주가도 연초 4,870원에서 5,560원으로 상승했다. 채수종기자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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