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자사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4의 '수신 불량'문제가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경쟁업체들의 스마트폰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26일 외신과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안테나 게이트'를 해명하기 위한 동영상을 올려 아이폰4가 손으로 쥐는 방법에 따라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설명하면서 리서치인모션(RIM)과 HTC, 모토로라, 노키아,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들의 스마트폰을 함께 소개했다. 이와 관련 IT 업계의 일부 엔지니어들은 아이폰4의 외부 안테나 장착 방식이 다른 라이벌 업체들과는 다소 다르며 아이폰4의 경우 본체를 쥐는 손과 안테나가 너무 가깝게 접촉하게 돼 있어 통화 감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안테나 수신불량 문제 이외에도 아이폰4의 블루투스 연결끊김 현상 등 다른 핵심 기능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여러 추측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출시가 연기된 아이폰 화이트 모델의 경우 안테나 결함 처리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수신불량 등 결함문제를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자꾸 회피하거나 떠넘기려는 경향이 있다"면서"반 애플 전선구축을 자초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의 컨수머 리포트로 불리는 '독립 소비자 기구(Stiftung Warentest)'도 아이폰 4의 안테나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기구는 아이폰4의 좌측 하단부를 만질 때 90%까지 수신 감쇠 현상이 나타난 반면에 경쟁 제품들의 안테나들을 만질 때 수신 감쇠는 훨씬 낮은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기구는 아이폰4 사용자들이 무료 케이스(범퍼)를 받을 때까지 잠정적인 해결책으로 안테나 브릿지 부분에 테이프를 부착할 것을 제안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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