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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가 본 LG상사
입력2004-11-03 16:28:11
수정
2004.11.03 16:28:11
남옥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LG상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우량기업으로 변신한 국내 대표적인 종합상사이다.
구조조정 후 LG상사의 사업은 내수수입 유통업 중심의 무역부문과 중고가의 남성복 전문의 패션부문으로 특화돼 있다. LG상사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것은 투자차익과 배당투자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종목이라는 점이다.
LG상사는 무역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무역에서의 영업이익은 내수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된 올해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이는 과거 종합상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부실이 모두 정리되고, 무역부문의 사업구조가 저마진의 단순대행에서 고마진의 내수수입 유통업으로 체질을 변화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재무구조 개선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불과 3년 전에 6,000억원을 상회하던 LG상사의 차입금은 현재 무역금융 관련 차입금을 제외하면 8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부채비율도 2001년 239%에서 올해 11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장부가 2,200억원 수준의 LG유통과 LG에너지 지분을 매각할 경우 1~2년내 무차입 경영도 가능할 전망이다.
LG상사는 지난해 주당 600원의 고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LG카드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하지만 2004년에도 배당성향을 높여 주당 600원 이상의 배당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LG상사는 내수소비경기 침체로 패션부문의 이익이 2004년 들어 감소한 상태이지만, 무역부문의 이익신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향후 내수소비경기가 회복될 경우 경기에 민감한 패션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능해 회사 전체 이익이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LG상사의 2005년 예상 PER은 5.5배로 국내 내수 유통업체들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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