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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회 감투싸움으로 파행
입력2001-09-20 00:00:00
수정
2001.09.20 00:00:00
제주시의회가 의장 및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전격 가결하는 등 의장자리를 놓고 또다시 추악한 감투싸움을 벌이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20일 제주시의회에 따르면 재적의원 17명중 일부 주류층 의원과 비주류층 의원 11명은 밤 12시30분 제135회 임시회 긴급 2차 본회의를 전격 소집, 의장ㆍ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 처리하고 의장단 보궐 선거에 들어가 새 의장에 이봉만, 부의장에 김남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들 의원 11명은 의장 불신임안 제안서를 통해 "지난해 원 구성 과정에서 의장 임기를 1년씩 하기로 했으나 현 의장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변하는 등 신의를 저버렸고, 19일 1차 본회의시 의사일정 변경안이 제출됐음에도 이를 상정하지 않는 등 회의규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불신임 당사자인 홍석빈 의장 등은 "이번 본회의가 불법적으로 이뤄졌고 불신임안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며 "새로 선출된 의장단을 상대로 법원에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적 투쟁을 하겠다"고 밝혀 파란이 예상된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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