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4일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평택·당진항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설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내년 말 나올 실시설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까지 총사업비 1,85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평택·당진항에는 중국 5개 지역을 연결하는 카페리 5척이 운항되고 있지만 지금 있는 국제여객부두의 선석(접안시설)이 두 개에 불과해 운항 일정이 겹칠 때는 번갈아 정박지에 대기하다 배를 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한 여객은 49만명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해수부는 터미널과 야적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여객전용 크루즈와 화물을 실은 카페리가 모두 접안해 하역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등 이용자들의 건의사항과 해운·항만 환경 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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