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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주 '순풍에 돛'

전방산업 호조·외국인 매수세 유입 '호재'<br>평산·용현BM등 추가상승 기대감도 높아



조선 기자재주가 전방산업의 호조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평산은 2,000원(7.01%) 올라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용현BM(0.71%), 현진소재(0.51%), 하이록코리아(1.9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평산, 현진소재, 용현BM은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용현BM은 올들어 주가상승률이 38.72%에 달하며 평산도 29.95% 오르는 등 급등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기자재주의 강세는 일단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평산의 경우 최근 한달간 외국인들이 주식 74만여 주를 순매수해 외국인 지분율이 16.6%에서 21.6%로 5.0%포인트 상승했고 현진소재도 외국인 지분율이 3.8%포인트 증가했다. 또 전방산업인 조선업과 해양플랜트, 석유화학 플랜트의 호황이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조선사들이 3~4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에너지 관련 유조선, LNG선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도 안정을 보이고 있다”며 “조선기자재 업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풍력발전은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키움닷컴증권은 “세계 풍력발전 시장 규모는 연평균 16.4%씩 성장, 2010년 29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2010년 평산, 현진소재, 용현BM, 태웅 등 4개사의 풍력관련 매출은 6,300억원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7.6%에서 62.7%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력발전 모멘텀은 특히 용현BM과 평산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용현BM에 대해 “양산 공장이 가동되는 올 하반기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2008년 풍력발전 단조품의 비중이 53%로 상승, 풍력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한 목표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현진소재에 대해 “크랭크샤프트와 풍력용 샤프트류와 같은 고부가 아이템들의 매출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0%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2차 성장이 본격화되는 올해가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조선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발전소 등 다양한 전방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평진 대우증권은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담수화 설비 등 전방산업의 풍부한 수요를 고려해야 할 때”라며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주가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제값 찾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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