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오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는 30일 오후 1시 현재 전날 보다 1.99포인트(0.105) 오른 1,953.0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장과 더불어 1,96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는 한편 외국인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1,95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개인은 1,51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나홀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096억원, 외국인은 30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투신에서 1,017억원의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 소식에 증권이 1.9%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통신(2.04%), 운수창고(1.54%), 비금속(1.16%), 건설(1.36%)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포스코의 지난해 4·4분기 어닝쇼크 여파에 철강이 2.65% 하락하고 있으며 보험(-2.39%), 의료정밀(-1.48%)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지난해 4·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의 급락세(-6.22%)가 두드러진다. 삼성화재(-5.67%), 삼성생명(-2.62%), 네이버(-2.58%) 등도 고꾸라지고 있다. 반면 배당 확대 기대감에 SK텔레콤이 3.17% 오름세며, 현대차(2.10%), 한국전력(1.64%) 등도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1.37포인트(0.23%) 내린 591.7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2원25전 오른 1,096원15전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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