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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은행 이사회, 한빛銀과 합병승인

평화은행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은행부문을 한빛은행과 통합하고 카드 부문을 분할하는 은행 개혁안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평화은행 관계자는 "사외이사까지 참석한 이사회가 어제(14일) 오후 늦게 열려 개혁안을 승인했다"면서 "노동조합과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혁안의 골자는 은행 부문을 한빛은행과 합병하고 카드 사업부문은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빛은행도 1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평화은행과의 합병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평화은행은 이런 내용의 개혁안을 놓고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사와 협의, 확정한 다음 오는 20일까지 예금보험공사의 승인을 얻고 2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평화은행에 대해 3천386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조건으로 개혁안을 내도록 요구해왔다. 평화은행은 3.4분기 결산결과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실적 각서에서 일부 항목을 달성하지 못해 합병을 골자로 한 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화은행 노동조합은 직원의 일자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은행 합병등은 노사협의를 거치도록 단체협약에 규정돼 있는 만큼 단협 위반 혐의로 사측을 16일중 고발하기로 했다. 평화은행 노조는 또 금주중 파업찬반투표에 들어가 파업에 찬성하는 쪽으로 투표결과가 나오면 내주중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합병을 둘러싼 노사간 마찰이 증폭될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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