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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뚜레쥬르 美 진출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로 첫 해외 매장 열어… 제조 설비 없어 '반쪽'

베이커리 업계의 후발주자인 CJ의 뚜레쥬르가 국내 처음으로 미국 LA에 매장을 오픈, 해외 시장에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의 첫 깃발을 꽂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지난 6일 LA에 첫 해외 매장을 열고 현지 교민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베이커리 업계 ‘빅3’가 국내와 같은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발을 내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시카고에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알려졌던 업계 2위 크라운 베이커리는 1호점 예정지를 LA로 변경하면서 아직 구체적인 개점 일정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또 업계 1위인 파리크라상도 미국 시장 진출을 항상 검토하고는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개점과는 별도로, 베이커리 사업이 본고장인 서구 사회에 정착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실정이다. 뚜레쥬르 LA 매장의 경우 아직 미국내 제조 설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여서, 국내에서 냉동 생지 형태를 들여가 현지에서는 제품을 굽기만 하는 ‘반쪽짜리’ 사업에 그치고 있다. 해외 첫 개점에도 불구하고 매장 오픈에 대해 회사측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사람이 한국에 와서 쌀 장사 하는 것과 같은데 어디 쉽겠느냐”며 “어차피 교포 사회 위주로 운영되겠지만, 그 시장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고장인 미국과 함께 베이커리 업계의 진출이 예정된 것은 거대 시장 중국. 크라운 베이커리는 이미 법인 설립을 마치고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한 채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LA나 시카고보다 오히려 베이징에서의 개점이 빠를 수도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CJ 역시 베이징에 뚜레쥬르 매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파리크라상도 빠리바게뜨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꾸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업계는 파리크라상이 연간 매출 3,000억원, 크라운베이커리가 1,500억원, 뚜레쥬르가 820억원을 올리며 1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이끌고 있으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호텔 베이커리와 소규모 고급 매장이 대두하면서 국내 시장은 포화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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