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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외채 858억달러
입력1998-10-14 17:37:00
수정
2002.10.22 07:50:46
국내기업이 외국으로부터 빌린 외채규모가 무려 858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법인과 지사가 외국은행 등으로부터 빌려쓴 현지금융 잔액은 총 46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국내본사가 빌린 외채도 390억달러에 달해 국내기업의 총 외채는 858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외채규모는 우리나라의 올 경상수지 흑자예상액인 370억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외국은행 등에서 조기상환 요구를 해올 경우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업들은 올 상반기중 대외신인도가 하락하면서 상환요구가 잇따라 73억달러를 갚았고 추가 자금조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당국자는 『기업외채의 상환만기 연장비율이 4월 94%에서 6월 이후 93%수준으로 다소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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