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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억달러 대북 비밀지원 관련 현대상선에 추가자료 요청

금융감독원은 2억 달러 대북 비밀지원 사건과 관련해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일 “현대상선이 지난 주말 관련 자료를 보내왔으나 대북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2억달러 등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4,000억원의 회계처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아 다른 자료를 더 보내라고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는 사실상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과 같은 수준”이라며 “산은으로부터 대출받은 4,000억원이 회계장부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여부를 가리는데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대상선이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 산은 대출금 4,000억원과 이 가운데 대북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2,235억원(2억달러)의 회계처리 누락 및 분식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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