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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업체 명동서 '한판승부'

패션속옷 유행하면서 '안테나숍' 잇단 출점<br>가존 10여개 매장에 트라이브랜즈등 가세


속옷업체 명동서 '한판승부' 패션속옷 유행하면서 '안테나숍' 잇단 출점가존 10여개 매장에 트라이브랜즈등 가세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인너웨어(속옷) 브랜드들이 ‘패션 1번지’ 명동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신발, 액세서리, 캐주얼 의류 매장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 곳에 지난해 말부터 10~20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이 잇따라 매장을 오픈 한 데 이어 최근 트라이브랜즈가 대형 매장을 내는 등 명동이 속옷 업체들의 격전장으로 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명동 상권에 운영 중인 인너웨어 매장은 10여개.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 생긴 매장이다. 특히 섹시쿠키, 바디팝, 예스, 더데이인너웨어 등 1824세대를 겨냥한 ‘감성 속옷’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고 있다. 에머필(일본), 에땀(프랑스) 등 수입 란제리 브랜드도 명동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다 지난 달 29일 트라이브랜즈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바디웨어 브랜드 ‘더 뷰’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건물 3층이 모두 속옷 가게인 이 매장은 란제리뿐 아니라 스파용품과 주얼리 등을 함께 판매한다. 캘빈클라인언더웨어도 조만간 매장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명동이 ‘속옷 거리’로 바뀌고 있는 데는 최근 시장이 확대되면서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 특히 좋은사람들, 비너스 등 인너웨어 업체는 물론 예신퍼슨스, 이랜드 등 패션업체들이 패션성을 강화한 속옷 브랜드를 앞다퉈 론칭하면서 안테나숍을 타깃 고객인 10~20대가 많이 모이는 명동에 내고 있다. 트라이브랜즈 김영란 팀장은 “란제리룩이 등장할 정도로 속옷을 패션의 일부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캐주얼 업체들도 속옷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면서 “임대료는 비싸지만 소비자 반응을 엿보기 위한 안테나숍을 운영하기에 명동만한 상권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명동 상권의 경우 1층 매장의 월 임대료가 2,000만~5,000만원선으로 매우 비싸다. 코데즈콤바인, 더데이, 바디팝, 예스 등의 브랜드가 밀집해 있는 1번가의 경우 월 임대료가 4,500~5,000만원에 달한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월 매출이 임대료 내기에도 빠듯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인너웨어 업체 대부분이 브랜드 노출 효과와 함께 소비자 반응을 엿보기 위한 안테나숍을 운영하는데 명동에 필적할 상권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당분간 인너웨어 브랜드의 명동 출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6/06/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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