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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종가집 김치' CJ서 인수 추진
입력2006-10-25 16:09:41
수정
2006.10.25 16:09:41
M&A 컨설팅社 소송서 드러나…성사 여부 촉각
CJ가 두산그룹의 '종가집' 김치 인수를 추진했던 사실이 한 소송을 통해 밝혀지면서 성사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들어 CJ를 필두로 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식음료업계는 두산 종가집 김치까지 공개 매물로 등장, M&A 전쟁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산식품BG의 김치사업 부문은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국내 포장김치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일본,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25일 법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김치사업 부문 매각을 위해 컨설팅 자문 역할을 맡은 한불종합금융은 지난 23일 '종가집' 인수를 추진하다 중도에 포기한 CJ측을 대상으로 매수 자문 계약을 위반했다며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한불종금은 CJ와 2004년 11월 성공 보수 2억원에 두산 김치 사업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8월 CJ가 종가집과 동일한 영업(김치 사업)을 하는 하선정 종합식품과 돌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 한불종금이 두산을 포함한 잠재적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두산그룹은 중공업그룹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식품 사업부문에 대한 조정 또는 매각을 검토한 사실이 드러났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기생충알 김치 파동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데다 엔화 약세로 수출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등 김치 사업의 메리트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김치 사업이 매각 검토 대상일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CJ 관계자는 "하선정식품은 전체 매출 400억원 가운데 젓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계약위반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다면 어떤 기업이건 인수한다는 기본 원칙은 변함없으며 종가집 김치도 인수를 고려했던 업체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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