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포털을 지향해 온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이 게임, 검색 등 핵심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포털사들은 핵심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네오위즈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아인스디지탈에 음악서비스 '쥬크온'의 영업양도를 결의했다. 또 이달 중 검색사업부문을 분리하고 여기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네오위즈는 “게임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게임개발사 엔틱스 소프트를 인수해 학원 역할수행게임 ‘요구르팅’을 선보이며 웹보드 중심의 게임포털 피망의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다. 네오위즈 나성균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게임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개별 사업부문의 책임경영 구조가 갖춰지면서 각 서비스별 핵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위즈도 지난 4월 홈페이지 개편에서 ‘신나는 매니아 세상’을 표방하며 매니아 커뮤니티를 핵심역량으로 키우고 있다. 현재 드림위즈는 콘솔게임 전문 커뮤니티 루리웹, PC 전문커뮤니티 매니안 등 IT기기 관련 커뮤니티를 비롯해 인라인 스케이트, 유머, 한자학습에 이르기는 다양한 매니아 커뮤니티 12개를 확보했다. 엠파스는 올들어 상호를 지식발전소에서 엠파스로 변경하면서 게임사업을 축소하고 검색부분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랭킹검색, 검색비교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검색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CJ인터넷도 지난 해 포털서비스 마이엠을 정리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영화산업 부분을 정리하면서 게임포털 넷마블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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