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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이달중 노사정위 복귀
입력1999-07-14 00:00:00
수정
1999.07.14 00:00:00
민병호 기자
이로써 지난 4월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연쇄 탈퇴로 사실상 와해됐던 노사정위가 다시 정상화될 전망이다.14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오전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긴급 소집, 지난달 정부와 노총이 설치키로 합의한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 참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경총 고위관계자는 『15일 회의를 통해 제도개선위에 참가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이달 중 회장단회의를 개최해 노사정위 복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노총은 노사정이 참가하는 제도개선위를 만든 뒤 노사정위를 정상화하기로 한 바 있어 재계의 제도개선위 참가는 곧 노사정위 복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노동계의 파업유도 의혹 주장에 밀려 81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나선 것에 재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어 복귀시기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총은 『당초 39개 사업장에서 81개 사업장으로 조사대상을 확대한 것은 정부의 노동계 편들기와 재계에 대한 압박이라는 게 일반적인 정서여서 회의 결과가 「조사 중단시 노사정위 복귀」 등 조건부 복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럴 경우 노사정위 복귀시기가 다음달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재계는 오는 20일 경총회관에서 이들 사업장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별도회의를 개최해 이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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