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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위안시대' 13억이 뛴다] 박영일 한화종합화학 북경법인장(상무)

■ Leader in China <br>"2년 적응기 끝내고 마켓리더 도약할것"

“지난 2년간의 적응기를 거쳐 중국 자동차부품의 마켓 리더로 도약할 것입니다” 박영일(사진) 한화종합화학 베이징 법인장(상무)은 “이제부터는 중국에서도 자동차시장의 다품종 소량 생산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한화는 유리섬유강화열가소성수지(GMT)로 만든 범퍼빔과 발포성폴리프로필렌(EPP) 등 기존 자동차부품시장에선 이미 선도자의 위치에 올랐으며 앞으로 다양한 차량에 맞는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베이징ㆍ상하이에 이어 창춘, 광저우 지역에도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 전역으로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 상무는 “워낙 넓은 중국대륙인 만큼 비즈니스 기회는 아직도 많다”며 “공장 설립과 함께 마케팅 강화를 위해 1인 지사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법인은 한화그룹에겐 중국 진출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3월 박 상무는 베이징 법인 설립 2년도 채 되지 않아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박 상무는 “우리 그룹이 꾸준한 해외진출을 시도해 왔지만, 성공했다고 할 만한 사례는 비교적 드물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첫 해 이익을 창출하고 순조롭게 출발한 데 대한 격려의 의미에서 포상이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화종합화학 베이징 법인은 그룹 전체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북경법인 직원들은 물론이고 본사와 부강공장이 삼위일체가 돼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성공적인 조기 안정화를 일궈낸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박 상무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떠올렸다. 그는 “정신 없이 공장을 지을 당시 사스로 묵고 있는 호텔이 갑자기 폐쇄되기도 하는 등 해프닝이 비일비재했다”며 “본사로 출장간 직원들이 집은 물론 사무실에도 못 들어가고 호텔에서 열흘간 숙박하다 돌아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박 상무는 조기안정화 이후 중국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현지 채용직원들과의 유대관계를 강조한다. 실제 한화종합화학 베이징 법인은 전채 62명 직원중 59명이 현지에서 채용됐다. 박 상무는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이루기 위해선 직원들간의 화합이 중요하다”며 “3개월간 기술교육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서툴 수 밖에 없다”며 “실수를 했을 때 관용과 배려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난히 봄ㆍ가을 야유회나 체육대회를 자주 가고 부서별 회식을 장려한다. 어울리다 보면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생각에서다. 박 상무는 “똑똑한 인재는 돈을 주고 스카우트 해 오면 되지만, 성실은 돈 주고도 못산다”는 인재관으로 베이징 법인 직원들에게 ‘성실’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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