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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한파로 인해 발 끝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본격적인 한파로 출근길 폭설까지 내리면서 등산용 제품과 달리 평지에서도 신을 수 있는 도시형 아이젠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능뿐 아니라 패션 감각을 살린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한 도시형 아이젠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65%나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최근 한 달간 도시형 아이젠과 관련 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다.
도시형 아이젠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주기적으로 폭설이 내린 2012년부터지만 최근에는 기존 제품보다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이 대세를 이룬다.올 겨울 도시형 아이젠 신제품인 '멀티젠'을 출시한 두코사는 겨울철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고무로 만든 덧신 형태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눈이 많이 내리는 12월과 1월은 평상시보다 판매가 50% 이상 늘어난다"며 "특수합성고무와 알맹이 형태의 거친 면이 결합된 도시형 아이젠을 해마다 디자인과 기능 측면을 개선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젠은 기존에 나와있던 도시형 아이젠 '윈터솔'과 '윈터솔젠'에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을 입히고 신축성도 강화한 제품이다.
신발 브랜드 락피쉬도 지난 주 '스노우 스텝'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부피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하며 고무 패드의 앞 부분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징이 부착돼 있다. 워커나 러버부츠 등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겨울 날씨가 갈수록 추워지면서 도심에서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일어나자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도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춘 세련된 디자인의 도시형 아이젠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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