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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수위 낮춰

산별 노조 전환에 실패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수위를 낮춰 부분 파업을 계속했다. 현대차 노조원 3만9,000여명은 30일 주간조가 오후 2시부터 3시간, 잔업 2시간, 야간조는 오후 10시부터 3시간동안 울산, 전주, 아산 등 3개 공장의 가동을 중지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이날 3,294대, 423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으며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잔업 및 조업 거부로 1만,9000여대, 2,60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노조는 7월 1, 3, 4일 3시간,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이 내려진 7월 2일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며 특히 13일 16차 협상이후 결렬된 이후 중단됐던 임단협 협상을 7월1일 재개키로 했다. 이 회사 노조가 파업 수위를 낮추게 된 것은 24일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이 역대 최저치인 재적 조합원 대비 54%에 그치고 산별 노조 전환 투표도 부결됨에 따라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노조 관계자는 “7월 지속적인 총파업 투쟁을 벌이려 했으나 쟁위행위 찬반투표 찬성률이 낮은 데다 산별 노조 전환도 실패해 투쟁 방향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임금인상 등 노조원들의 실질적인 권익 향상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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