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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업체 가장 큰 피해 예상

[글로벌 인사이드] 캘리포니아 전력난 악화로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전력난 악화로 순환 단전조치가 장기적으로 반복될 경우 하이테크업체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여 업계 전체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 등 의료 관련 업계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 반도체 관련 제품은 제품 제조공정의 미세함으로 인해 단전이 자주 빚어질 경우 생산품의 불량률을 크게 높일 우려가 있어 관련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문형 반도체를 생산하는 실리콘밸리 소재 한 업체의 경영자는 이 같은 상황과 관련 그렇지 않아도 경기 둔화의 타격을 받고 있는 반도체 업계가 단전 사태로 인해 생산 활동에 지장을 받을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간접 피해액은 최소 수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나 통신업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새너제이 동북부 뉴어크에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사 제조공장은 최근 단전 기간 매일 수시간씩 조업을 중단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체 생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나 계속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하절기에 접어들어서도 단전이 계속될 경우 에어컨 가동에 따른 전력 수요가 증가해 전력 위기를 부채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사태속 실리콘 밸리의 주요 업체들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분기별 영업 리스크 보고서 항목에 단전을 포함시키고 있다.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사의 경우 SEC에 최근 제출한 분기별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에서 발생되고 있는 전력 공급난이 영업에 막대한 손실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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