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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풍력 자회사가 1억 달러가 넘는 풍력발전기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일 풍력 자회사인 드윈드사가 캐나다의 웨이컨(WEICAN)사로부터 풍력발전기 55기를 1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드윈드사는 전체 55기중 40기는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노부스 풍력단지에, 10기는 텍사스주 프리스코 풍력단지에 공급하고 5기는 캐나다에 공급할 계획이다. 웨이컨사는 지난 1980년대 초 풍력에너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풍력 연구기관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풍력발전기는 자체 개발한 2MW급 모델로, 블레이드(날개) 크기가 93m에 달하고 기존 모델에 비해 효율성이 10.5% 뛰어나다. 또 발전기에 들어갈 타워의 경우 일부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과 캐나다 노바 스코티아 주정부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대우조선해양 트랜톤(DSTN)에서 생산하게 돼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 발전기 수주로 명실상부한 북미 대표 풍력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 드윈드사를 통해 오는 2015년 세계 10위, 2020년에는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3위권 풍력 설비업체에 올라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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