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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은우 P&P리서치 사장
입력2003-08-19 00:00:00
수정
2003.08.19 00:00:00
김민형 기자
“10년 안에 무디스를 따라잡는 게 P&P리서치의 목표다”
지난 6월 미국 나스닥의 장외시장 격인 OTC BB(Over The Counter BullentinBoard)에 등록한 조사ㆍ평가기관 P&P리서치의 이은우 사장의 야심찬 포부에는 강한 자신감이 실려 있다.
그의 이 같은 자신감은 국내 최초의 나스닥 직상장사라는 명예와 함께, 최근 현실화 되고 있는 사업확대 가능성에서 나온다. 이 사장은 “현지 IR을 거쳐 9월께 총 100만 주가 주당 12~17달러 정도에 정식거래 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OTC BB등록이 확정된 이후 미국 시장에서 공신력을 얻어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사업발주는 물론, 제휴ㆍ펀딩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P&P리서치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글로벌 마케팅을 전담하는 MSI사와 글로벌 패널사업 및 매달 2회 정도 실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정기조사를 담당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펀딩, 마케팅 등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전반적인 지원을 받기로 제휴를 맺어 세계시장 진출에 천군만마를 얻었다. 실제로 올들어 HP, IBM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조사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이 사장은 “외국 기업들은 조사예산을 미리 확정해 놓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보다 수익성이 훨씬 높다”며 “조사영역 외에도 이노비즈 사업을 통해 성능을 인정 받은 온라인기업평가 시스템에 외국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P&P리서치는 지난 2000년 자체 기술로 온라인기업평가시스템을 개발, 중소기업청과 기술신보가 추진하고 있는 이노비즈 사업에 참여했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으로 회사정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기업가치평가를 해주는 것으로 3년간의 운영을 통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인정 받았으며, P&P리서치는 약 13만 기업의 정보를 확보했다.
이 같은 행보에서 보듯 이 사장의 최종 목표는 역시 글로벌 기업이다. 그는 “일개 민간기업인 무디스, S&P등의 평가결과에 한 나라의 국가경제가 일희일비하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라며 “그들과 차별화 된 온라인평가시스템을 중심으로 향후 컨설팅 기능을 보강해 그들에 필적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홍콩증시 상장을 목표로 현재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며, 중국 시장진출을 위해 조만간 현지법인 `차이나P&P`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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