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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개월만에 최대 순매수
입력1998-10-02 17:25:00
수정
2002.10.21 21:55:19
외국인투자가들이 9월 한달동안 1,088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난 4월 이후 최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월중 외국인들은 6,451억원을 팔고 7,53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의 순매수규모가 1,000억원을 웃돈 것은 지난 4월(1,176억원)이후 5개월만이다.
외국인들은 4월중 1,17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5월에는 831억원의 매도우위로 반전됐으며 6월에는 순매도규모가 3,36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7월 310억 순매수, 8월 670억원 순매도를 각각 나타냈다.
9월중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유상증자 청약 마감일인 9월23일까지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중심으로 매도공세를 펼치며 44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유상청약이 마무리되고 기아차의 2차입찰 유찰과 미국의 금리인하 예상 등으로 공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서 연6일간(9.24~30일)간 1,534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최근들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이머징마켓에 대한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9월중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전력으로 523만주에 달했으며 LG화학(296만주), LG전자(201만주), 메디슨(201만주) 등도 200만주 이상 사들였다.
또 세양선박을 196만주 사들인 것을 비롯해 대우중공업(157만주), 삼성중공업(117만주), 한신공영 우선주(111만주), 대우증권(108만주) 등을 100만주이상 순매수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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