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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브란덴부르크 전곡 연주 '대장정'

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바로크 시대 거장 바흐의 대표적인 관현악곡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전곡이 한 곳에서 연주된다. 모두 6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브란덴부르크협주곡은 전곡을 연주하는데 2시간 남짓 시간이 걸리는 데다 연주자들의 세밀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한번의 콘서트 레퍼토리로 올려지는 경우는 드물고 이틀이나 사흘에 걸쳐 연주되는 게 일반적이다. 바흐, 헨델 등 바로크 작곡가 전문 연주 단체인 독일의 관현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 관현악곡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이 브란덴부르크 전곡 연주 대장정에 나선다. 국내 연주단체로는 바로크합주단이 지난 2003년 10월 연주회 중간에 1시간여의 휴식 시간을 마련하며 브란덴부르크 전곡 연주를 한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 해외 연주단이 전곡 연주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에 내한해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들려주는 바흐오케스트라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산하 연주단체. 1743년 창단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신포니에타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콰르텟, 바흐오케스트라 등 20개 산하 단체를 거느리고 있는 관현악단으로 이 가운데 1962년 결성된 바흐오케스트라는 주로 바흐 등 바로크 시대 작곡가의 작품을 주로 들려준다. 이 작품에 브란덴부르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바흐가 당시 브란덴부르크 지방을 다스리던 크리스티안 루트비히 백작에게 이 작품을 헌정했기 때문. 바흐 시대에는 협주곡 양식이 실험 단계였고 바로크 시대 이후 비로소 기악 협주곡이 클래식의 대표적인 장르로 자리 잡는다. 이 작품은 독주 악기의 음색 특성과 기교를 부각시키려는 바로크 시대 거장 작곡가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1979년부터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제1 콘서트 마스터 및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풍케가 지휘를 맡는다. 바흐 오케스트라는 20일 오후 8시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파헬벨의 ‘캐논’ 등을 들려준다.(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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