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8.77포인트) 오른 1,932.0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연기금(624억원 순매수)과 보험(315억원 순매수)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35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50억원, 외국인은 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장 후반으로 가면서 매도폭을 줄였다.
이날 지수 상승은 중국 증시의 상승세와 삼성전자의 급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2017년까지 디램성장률을 27%로 예상하면서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었고, 국내 기관의 매수세로 코스피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시장은 11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청문회에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영적완화 축소 속도와 관련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커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91%)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종이·목재(1.73%), 섬유·의복(1.60%), 음식료품(1.05%)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0.56%), 의료정밀(0.54%), 건설업(0.53%), 운수창고(0.4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2.66%나 상승한 131만 1,000원에 마감해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신한지주(0.58%),네이버(0.41%), LG화학(0.5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0.43포인트) 오른 518.90에 마감했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1,0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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