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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건국대 주변

시간대 상관없이 유동인구 몰려

회전율 빠른 아이템으로 승부를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대학 캠퍼스가 있는 곳이라면 다양한 규모의 대학가 상권이 존재한다. 그중 건국대 상권은 성장을 거듭하며 대형복합상권으로 발전, 시간대와 상관없이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이다. 서울 10대 상권인 건국대 주변은 어느 상권보다 활기를 띤다. 10~20대의 젊은 층부터 직장인과 가족단위 쇼핑객들까지 유입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자가 방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이 상권은 1990년대 주변 유흥가가 정비되면서 유동인구가 모이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 동쪽의 대표상권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많다. 지하철 1·2번 출구 먹자 상권, 3·4번 출구 스타시티 영존, 5·6번 출구 커먼그라운드, 패션 로데오거리가 있고 복합쇼핑몰인 스타시티,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이마트가 들어서면서 상권은 계속 성장 중이다.

건국대 주변을 찾는 연령층은 다양하다. 10개의 초·중·고등학교와 건국대, 세종대 등 교육 기관이 밀집해 학생 고객층이 많다. 건국대병원, 어린이대공원, 어린이회관 등 대형 집객시설과 각종 상권을 이용하려고 경기 동부권과 서울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지하철 건국대학교역 2·7호선을 이용하면 강남, 잠실, 시청, 노원 등의 주요 지역과 인기 등산 코스 중 하나인 도봉산, 동서울터미널, 고속터미널까지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건국대 주요 상권 66㎡(20평) 규모 A급 점포의 시세는 보증금 7,000만원~1억원, 월세 200만~400만원, 권리금 2억~3억원, B급 점포는 보증금 4,000만~7,000만원, 월세 100만~200만원, 권리금 1억~1억5,000만원 수준으로 권리금이 높지만 빈 자리가 없어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 소비층이 10~20대인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역사가 오래된 맛집이 없고 프랜차이즈 점포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특징이다. 그만큼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유망업종은 주점과 카페, 노래방, 화장품 등으로 개별 점포분석을 철저히 한다면 많은 고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울 수 있다. 단가가 비교적 낮은 음식, 서비스, 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전단지 홍보를 하는 것도 전략이다.

건국대학교 상권은 우스갯소리로 '자갈을 놓고 팔아도 장사가 된다'고 할 만큼 많은 창업자들이 꿈의 상권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보증금·임대료·권리금 등이 비싸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르고 기발한 아이템으로 상권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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