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남북경협 수혜와 독감백신 원료사업 계약체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한가로 마감했다. 21일 녹십자는 남북경협이 확대될 경우 백신 등 의약품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6,400원(14.92%) 오른 4만9,3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대우증권은 “녹십자가 혈액순환개선제인 유로키나제의 반제품을 개성공장에서 생산해 반입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뇌혈전증ㆍ뇌경색ㆍ심근경색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연 매출이 100억원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로키나제의 원료는 오줌에서 추출하는데 수세식 화장실이 보급되면서 원료수급에 애로를 겪어왔지만 북한과 중국에서 반제품을 도입하면서 원가절감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 이날 녹십자는 전라남도생물산업진흥재단과 독감백신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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