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LG전자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83%(1,200원) 오른 6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LG전자의 강세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2ㆍ4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18.4% 늘어난 580만대를 기록했다”며 “스마트폰 풀라인업이 갖춰지는 3ㆍ4분기에는 판매량이 19% 증가한 69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소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난 2ㆍ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8% 였던 점유율이 3ㆍ4분기에는 4%를 넘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와 애플과 같은 빅2에 비하면 점유율 자체가 낮지만 ZTE, RIM, HTC 등 다른 경쟁업체들이 올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최대 1.7%까지 감소하는 걸 감안하면 LG전자는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LG전자의 주가가 바닥 수준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소 연구원은 “미국투자자들이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주로 10월 이후 LG전자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5배로 상승여력이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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