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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클리닉 24시] 40대 남성 조루증
입력1999-03-02 00:00:00
수정
1999.03.02 00:00:00
문:결혼한지 15년째 되는 40대 중반이다. 심한 조루증으로 걱정이 많다. 결혼초기에는 원만하지는 않더라도 자주 관계를 가졌지만 점차 흥미를 잃으면서 우울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사업에는 성공했지만 아내를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고 무의식적으로 두려움마저 느낀다. 지금이라도 치료가 가능한가.답:사정이 조절되지 않는 조루증은 대부분 남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남성의 40% 이상이 조루라고 생각하고 있다. 방치할 경우 반복적인 좌절감으로 발기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심할 경우 성욕은 있지만 삽입도 하기 전에 사정을 해 비참한 기분이 들면서 속된 말로 죽고싶은 심정마저 느낀다.
과거에는 정신적 원인으로 간과했지만 의학이 발달한 요즘은 성기감각의 예민성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환자의 상당수는 사춘기 시절 자위행위에 눈을 뜨면서 누구에게 들키지 않나 하는 불안감 속에서 시도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마치 「사정 테스트」에 참가한 사람처럼 가급적 빨리 배설하는데 익숙해져 여성과 접촉했을 때도 쉽게 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럴 땐 관계를 더 원하는 파트너의 은밀하고도 강한 요구는 성기능문제마저 부른다.
많은 남성이 술의 힘을 빌리거나 안정계통의 내복약을 이용, 일명 칙칙이라 불리는 마취연고를 성기에 바르거나 뿌린다. 사정후 쉽게 발기가 되는 남성들은 성관계를 갖기 전 자위행위를 한 다음 관계를 갖거나 두세번의 연속적인 성관계를 통해 사정을 지연시키기도 한다. 일부는 관계를 가지면서 엉뚱한 생각으로 「지연작전」을 펴지만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재발이 없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행동요법과 수술요법(음경배부신경차단술)이 있다. 마스터스와 존슨의 보고에 의하면 행동요법은 98~100%의 치료효과가 있다. 하지만 남성 자신의 의지와 여성파트너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치료기간이 길기 때문에 대부분 도중하차한다.
이에비해 수술요법은 불필요한 음경 감각신경의 일부를 차단시켜 치료한다. 성기감각이 조금 예민하거나 그렇지 않은 차이에 의해 사정이 조절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시술은 30분이면 충분하고 다음날 샤워나 운동을 할 수 있어 사회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부작용이 없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장점. 조루로 걱정하는 많은 남성에게 희소식을 주고 있다.(02)546_9115【김재영남성클리닉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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