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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의류 매출 `1조시대`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 의류 매출 1조 돌파를 선언하는 등 할인점 업계가 저가 의류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18일 지난 2000년 3,500억원대에 머물던 이마트의 의류패션 매출이 3년 만인 지난해말 9,600억원을 기록, 올해에는 1조원 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액수는 이마트 전체 매출의 13~14% 규모로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가 양극화하면서 백화점 의류판매가 타격을 입고있는 것에 반비례, 할인점 의류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불황으로 신장세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중저가 캐주얼, PB상품의 급신장과 실속형 유명 브랜드 입점, 점포수 증가, 여성의류 상품군 확대 등으로 외형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 5일제 시행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캐주얼ㆍ스포츠의류를 비롯해 이지웨어 등이 할인점의 주력제품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캐주얼의류의 경우 기존 단품 중심의 상품구성에서 벗어나 체이스컬트, 뱅뱅, 인터크루, 잠뱅이 등 유명 캐주얼 브랜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등 신규 입점상품도 매출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의류 매출 8,50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 3조6,000억원 중 23.7%를 차지했다. 이 중 홈플러스 직영 의류 매출은 14.2%인 4,400억원이었으며 나머지는 임대매장 매출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44.7% 를 기록,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넘버원 포 키즈(No.1 for kids)` 라는 아동 의류매장을 특별 구성,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PB의류를 포함, 전체 의류매출이 4,800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5% 신장한 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의류매출 확대를 위해 EDLP(Every day low price) 전략을 앞세워 현재 3,400여 품목(단품단위)인 PB의류상품 품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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