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현대로템에 대해 올해 상반기 수주모멘텀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대신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철도 수주물량이 최소 8,000억원“이라며 “우선은 현대로템의 상반기 수주모멘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3월 원주~강릉선 KTX, 지하철 1호선 교체물량으로 약 5,000~6,000억원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서발 KTX 또한 상반기내 3,000억원 가량 수주될 것으로 보여 올해에만 국내 철도차량 수주 물량은 1조를 넘어설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다. 해외물량의 경우는 하반기에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14일 결함 이슈로 시장이 “사업이 무산되거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는 데 대해서는 “과도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하철 확장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EIB(유럽투자은행)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여 지연은 불가피하겠지만 유럽업체들도 해외 전동차 프로젝트에서 이와 비슷 혹은 더 심각한 결함을 보이고도 후속수주를 따낸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식적인 결함원인은 발표를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전동차 단독문제라기보다는 선로와 운행방식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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