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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종 SYK글로벌 회장, 가온미디어 2대주주로

"회사발전위해 경영 참여"… "M&A 추진 계획은 없어"


미국에서 벤처사업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김윤종(58ㆍ미국명 스티브 윤 김ㆍ사진) SYK글로벌 회장이 가온미디어의 지분을 최대주주 버금가게 확보하고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할 의사는 없다”고 밝혀 시장의 의혹은 일단 부인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가온미디어 지분 6.23%(47만8,661주)를 추가로 취득하고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총 16.23%를 확보해 임화섭 가온미디어 대표와 특수관계자(17.01%) 다음으로 2대 주주에 올랐다. 김 회장이 추가 지분을 확보한 건 지난 8월 단순투자 목적으로 10%의 지분을 확보한 지 2개월 만이다. 김 회장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가온미디어는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갖췄고 장기적 전망도 뛰어나지만 최근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실적을 내지 못하는 등 현 경영진이 회사를 운영하는 데 다소 미흡한 면이 없지 않았다”며 경영참여 배경을 밝혔다. 그는 “회사의 발전을 돕기 위해 경영을 참여하겠다는 것이지 인수ㆍ합병이나 당장의 지분 추가취득 계획은 없다”면서도 “개인으로는 최대주주가 된 만큼 주가 추이를 봐서 자사주 사듯이 주식을 살 생각”이라고 말해 인수가능성을 닫아두진 않았다. 한편 가온미디어 측은 “김 회장이 적대적 M&A에 나설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날 가온미디어는 8.66%(1,550원) 오른 1만9,4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회장은 지난 93년 네트워크 시스템 제작업체인 자일랜을 창업한 뒤 매출액 3억5,000만달러 규모로 키워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켰고 99년 프랑스 알카텔에 20억달러에 매각해 거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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