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열풍'에 기업인 日 출장 '발동동' 23일까지 항공권 동나 17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행 출장길에 나서려던 중소기업 대표 이모씨는 서울(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좌석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나리타ㆍ하네다공항에서 각각 인천과 서울로 들어오는 거의 모든 항공편이 동이 나 버렸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23일께 도쿄로 떠나려던 서울의 비즈니스맨들도 날짜를 미뤄야 할 처지다. 이처럼 이번주 말과 다음주 초 도쿄와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의 좌석이 바닥을 드러낸 이유는 23일 일본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 여기에 '욘사마 열풍'까지 가세해 비행기표가 동이 난 것이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기업체의 상당수가 22일도 휴가로 처리해 황금연휴를 누리는 셈"이라며 "게다가 '욘사마 열풍'까지 불어닥쳐 한일노선이 특수를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배용준(사진)씨는 19일 오후 청룡영화상 핸드프리팅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약 6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날 예정이다. 또 20~23일 서울에서 첫 사진집의 발매를 기념해 사진전을 열 계획이어서 욘사마의 열성 일본 팬이 대거 서울로 몰릴 전망이다. 실제로 15일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18일부터 22일까지 하네다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 예약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나리타공항발 인천행 항공편 예약률도 98.5%에 달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하네다발 인천행에서만 조금의 좌석 여유가 있을 뿐 나리타발 인천행 항공편은 98%를 웃도는 예약률을 보였다. 또 일본의 연휴가 끝나는 23일 서울과 인천에서 도쿄로 향하는 모든 노선은 이미 예약률 100%로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1-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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