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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PP 참여 사실상 확정] 세계 GDP 40% 차지 초거대 경제블록

■ TPP는<br>中 견제 '정치 도구' 지적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시작은 8년 전인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뉴질랜드ㆍ싱가포르ㆍ칠레ㆍ브루나이 등 4개국이 이듬해인 2006년까지 회원국 간 관세의 90%를 철폐하고 오는 2015년까지 모든 무역장벽을 철폐하는 것을 목적으로 '환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협력체제(TPSEP)'를 구축한 것이 시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자유무역 체제였던 이 TPSEP는 2008년 조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표하고 교섭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덩치를 불리고 명칭을 지금의 TPP로 바꿨다. 이후 2010년에 말레이시아와 베트남ㆍ페루ㆍ호주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2011년에는 멕시코와 캐나다까지 합류했다. 이어 2013년 일본이 교섭 참가를 선언한 데 이어 29일 우리나라까지 교섭 의사를 나타내면서 전체 참가국은 13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치면 전세계 GDP의 약 40%에 달해 초거대 경제블록이 탄생하게 된다.

TPP는 원칙적으로 모든 무역상품에 대한 전면 관세철폐를 내걸고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보다 강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TPP가 커진 배경을 들여다보면 미국과 일본이 글로벌 경제의 강자로 떠오른 중국을 해양에서 견제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어 '정치적 도구'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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