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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포인칩스

세계 반도체칩 설계시장에 도전장포인칩스(대표 한창석)는 대만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세계 반도체칩 설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벤처기업으로 홍콩과 대만업체들과의 기술과 업무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주문형반도체(ASIC) 전문회사로 특정시스템에 맞게 반도체칩을 디자인해 개발하고 있는데 ASIC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한사장은 "과거 국내 전자제품은 선진국 제품의 회로구성을 그대로 본떠 만든 카피방식에 의존하는게 대부분이었다"며 "ASIC의 등장으로 하나의 칩에 모든 시스템기술이 집약되는 원칩(One Chip)방식으로 원가절감, 소형화, 기술보안 등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메모리분야는 확대되고 있지만 비메모리시장은 전자저울, 전자혈압계 등 5개 가량 제품에만 적용되는 등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포인칩스는 대만과 홍콩시장을 겨냥해 해외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만의 경우 200여개의 ASIC 생산업체(디자인하우스)가 PC주변장치에 필요한 ASIC의 70%를 개발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다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포인칩스는 대만 UCT사와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사운드 제품 4개를 개발해 이달말 출시할 방침이다. 사운드기술로 파생되는 상품이 20개에 달하는 데 포인칩스는 이 분야에서만 연간 2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UCT사는 세계 모든 사운드 제품에 필요한 ASIC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포인칩스는 앞으로 UCT에 적용되는 모든 제품에 자체 개발칩을 내장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2년안에 UCT 생산물량의 대부분을 자체 칩으로 채울 계획이다. 또 포인칩스는 홍콩의 프로텍사와 MP3곡을 CD에 삽입할 수 있는 디코더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한사장은 "세계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만을 겨냥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비메모리반도체는 시스템에 들어가는 기본요소이므로 시스템업체들이 몰려있는 대만과 중국을 거점으로 생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포인칩스는 대만의 코아시아, 홍콩의 에스아이플라자 등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자본금이 25억원이며 직원은 25명이다. 내년에 150억원의 매출을 겨냥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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