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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 LCD판매 2배로 늘려 "평판TV 세계 3위로"


“올해 LCD TV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배로 늘려 평판TV 세계 3위에 올라서겠다.” LG전자가 올해 LCD TV 1,400만대(지난해보다 100% 신장), PDP TV 300만대(// 50%)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강신익(사진)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 올해 평판TV 사업에서 샤프, 필립스 등을 제치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LCD TV와 PDP TV의 2008년 전략모델은 디자인에 가장 역점을 뒀다. LCD TV(LG60 시리즈)는 양산제품으로는 최소 두께인 45㎜의 초슬림 디자인에 전면 블랙과 뒷면 레드 컬러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PDP TV(PG60 시리즈)는 제품 테두리를 아예 없애 한 장의 유리와 같은 디자인에다 세계 최고인 3만대 1의 명암비를 갖췄다. 이 제품은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LG전자는 특히 TV음향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가인 마크 레빈슨과 제휴, 오디오 튜닝에 나설 정도로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후발업체들의 TV 디자인 베끼기가 거세지만 이들 제품의 경우 차별화된 공정기술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쉽게 따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력 시장인 미국이 내년 2월부터 완전히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고 베이징올림픽과 유로2008로 중국과 유럽 지역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TV 연구개발(R&D)에 5억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앞으로 5년간 글로벌 마케팅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PDP모듈사업은 생산성향상과 라인가동률 제고 등을 통해 지난해 350만개에서 올해 650만개로 생산목표를 높여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30인치대 저가품은 대만, 중국 아웃소싱을 통해 ‘제니스’ 브랜드로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강 본부장은 “경쟁업체가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된 ‘디자인+알파’ 전략으로 세계 평판TV 경쟁판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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