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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7대빅딜업종 경영주체 월내 선정
입력1998-09-27 19:08:00
수정
2002.10.22 05:05:46
삼성·현대 등 5대 그룹은 반도체·철도차량 등 7개 대규모사업교환(빅딜) 업종의 책임경영 주체 선정방안 및 새로운 재무구조개선약정서를 이달 내로 마련, 오는 10월1일 주거래은행에 제출키로 했다.
이들 그룹은 또 2차 퇴출기업 선정과 관련해 원활한 기업퇴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퇴출기업의 채권처리 및 지급보증 해소방안, 고용문제 등의 원칙을 담은 「부실기업 퇴출 특별법」을 제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지난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이 이같이 합의한 것은 다음달 10일까지 경영주체를 선정, 발표키로 했던 당초일정보다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정부가 추석연휴 전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현재 반도체·발전설비·철도차량 등 7개 업종별로 단일법인의 책임경영주체를 선정하기 위한 실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달말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업종은 일단 제외하고 추가협상을 통해 별도의 자구계획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를 구조조정에 포함시킬 경우 그룹간 빅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자동차를 빅딜 대상에 넣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구조조정본부장은 또 주거래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모임을 갖고 2차 퇴출기업 선정과 관련, 『퇴출대상 기업 종업원의 반발 및 소액주주의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으로 퇴출기업을 선정하는 게 어렵다.』며 『지급보증 및 부채해소, 인원정리 등에 대한 기준을 담은 부실기업 퇴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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