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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 3고로 화입식 "조강생산 세계 2위로"

2011년께 글로벌 생산 5,000만톤으로 확대


포스코, 광양 3고로 화입식 "조강생산 세계 2위로" 2011년께 글로벌 생산 5,000만톤으로 확대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3고로가 55일간의 개수작업을 마치고 불꽃을 힘차게 뿜었다. 이구택 회장이 30일 새롭게 태어난 용광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 포스코가 조강생산능력 세계 2위를 선언하는 ‘광양 3고로 화입식’을 가졌다. 이번 화입식은 그동안 아르셀로-미탈, 신일본제철에 이어 조강생산능력 세계 3위이던 포스코(내년 조강생산 능력 3,300만톤)의 위상이 신일철과 대등한 세계 2위로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30일 광양제철소에서 최근 개수작업을 끝낸 광양 3고로(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갖고 ‘세계 2위의 조강능력 확보’를 자축했다. 광양 3고로는 리모델링을 하기 전보다 내부 용적이 21%나 늘어나 연간 쇳물 생산능력을 385만톤(종전 320만톤)으로 끌어올려, 열연 등 국내 철강 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이미 2009년초를 시점으로 광양 4고로 개수를 결정했으며 이밖에 포항의 노후화된 고로도 교체, 국내 조강생산 규모를 3,500만톤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인도 일관제철소 1기 건설이 완료되는 2011년에는 포스코의 글로벌 조강생산능력이 3,900만톤으로, 이어 인도 2기 공사와 베트남 일관제철소까지 완공되면 5,00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구택 회장은 연초 “포스코가 세계 유수의 철강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5,000만톤 이상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 조강생산능력 확충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었다. 이날 화입식을 가진 광양 3용광로는 포스코가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인력을 100% 활용해 당초 개수예정 기간보다 11일 단축한 55일(세계 최단기록)만에 완료했다. 이구택 회장은 이와 관련, 최근 임원회의에서 “공기가 대폭 단축되었다는 것은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가 매우 효율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 종전 기록은 포항 3용광로 개수시 달성한 58일이다. 광양 3용광로는 또 냉각능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구리재질을 사용해 용광로 외부 냉각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용광로 수명을 평균 15년에서 20년 이상으로 늘려 원가와 생산성 측면에서 세계 유수 철강사보다 경쟁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입력시간 : 2007/11/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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