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어 J트러스트의 자회사인 KC카드가 설립한 친애저축은행에 대한 영업 인가를 내리고 미래저축은행 자산과 부채의 일부를 친애저축은행에 계약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월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은 12일부터 '친애저축은행'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재개한다.
일본계 금융자본이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한 것은 오릭스저축은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오릭스는 2010년 푸른2저축은행을 사들이며 국내 저축은행업에 진출했다.
친애저축은행은 계약이전 후 690억원을 증자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2%로 개선할 계획이다.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 직전인 5월5일 BIS 비율은 -65.3%였다. 미래저축은행의 15개 영업점과 인력은 그대로 승계되며 제주시에 있던 본점은 서울 서초지점으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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