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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역경매] 값깍는 재미 '솔솔'
입력1999-10-15 00:00:00
수정
1999.10.15 00:00:00
김상연 기자
「인터넷 역경매」가 고가의 상품값을 대폭 깎을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경매는 소비자가 「이런 제품을 사겠다」고 먼저 밝히면, 판매자들이 경쟁을 벌여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쪽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실제로 ㈜코아에셋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김한수(28) 씨는 최근 역경매를 통해 490만원짜리 복사기를 25% 정도 싼 370만원에 샀다. 물론 새 복사기다.
金씨는 「와옥션」(WWW.WAAUCTION.CO.KR)이라는 역경매 웹사이트에 신도리코의 최신형 복사기(모델명 AFICIO 200F, 희망소비자가 490만원)를 사겠다는 주문을 냈다. 바로 몇 개 업체들이 인하 경쟁을 벌이더니 결국 판매가보다 120만이나 싼 제품으로 낙찰됐다.
김한수 씨는 『400만원 이하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웠는데 인터넷 덕분에 짭짤한 이익을 봤다』고 흐뭇해 했다.
지난 9월말 문을 연 이 역경매 사이트에는 현재 수백건의 주문이 올라와 있다. 가전제품을 비롯해 PC, 여행상품(항공권, 숙박권), 자동차 등이 인기품목이다. 이 회사의 정우현 마케팅 담당자는 『대형 유통점들이 사업을 같이 하자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곧 판매업체들을 늘려 경매 경쟁이 더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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