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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업용 에어컨사업 강화 "2012년 글로벌 톱 공조기업 도약"공조기술 업체 M&A 검토… 해외 전문인력 확보에도 나설듯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박석원(왼쪽 두번째) LG전자 한국지역 본부장과 노환용(〃세번째)LG전자 에어컨 사업본부장이 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모델 한예슬(왼쪽)·송승헌(오른쪽)과 함께 2세대 휘센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9년 연속 세계 가정용 에어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가 상업용 에어컨부문을 대폭 강화, 글로벌 공조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인수(M&A)와 함께 전문인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LG전자는 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노환용 에어컨사업본부장, 박석원 한국지역본부장 등 회사관계자와 휘센 광고모델인 배우 송승헌, 한예슬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휘센 신제품 발표 2009’행사를 가졌다. 지난해말 조직개편에서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에서 분리 격상된 에어컨 사업본부(AC)는 가정용ㆍ상업용 에어컨뿐 아니라 홈네트워크, 빌딩 관리 솔루션까지 관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에어컨 사업본부의 매출을 지난해(50억달러)보다 10% 늘리겠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리세션(경기후퇴) 기간인 만큼 매출 감소 기업들이 많겠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갖고 있어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에어컨사업본부는 중장기비전으로 ‘2012년 글로벌 톱 총합공조기업’를 제시하고, ▦가정용 에어컨 시장 1위 유지 ▦총합 공조 컨설턴트로서 대형 빌딩에 적합한 냉난방ㆍ환기 등 솔루션 제공 ▦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ㆍ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에어컨시장 규모는 가정용 265억달러, 상업용 250억달러에 달한다. LG전자의 경우 가정용의 매출비중이 70%에 달한다. 상업용 에어컨 시장은 미국의 캐리어와 일본의 다이킨이 양분하고 있다. 각각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이들 기업들의 상업용 매출비중은 80%가 넘는다. LG전자는 오는 2012년까지 가정용 에어컨 매출 비중과 상업용 에어컨 매출 비중을 40대 40으로 맞추고, 나머지 20%는 홈네트워크,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노 본부장은 “LG전자는 마케팅 경험이 많고, 국내에만 1,000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연구개발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다양한 고층건물이 많은 한국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4~5년내에 상업용 에어컨 분야에서 세계 톱 수준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의 공조 기술 등에 취약한 만큼, 관련 기술을 가진 회사의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4년전부터 LG가 상업용 에어컨 기술력 확보를 위해 관련 기업들을 인수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했다”며 “올해처럼 경기 침체기가 M&A주체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 본부장은 “현재는 프레임을 짜고 있는 단계”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좀 더 지나봐야 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LG에어컨, 총합공조 사업으로 키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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