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의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 지분 일부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아이피어리스 지분 7.51%(12만1,641주)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일괄매각한다. 이 지분은 2000년 영업정치 조치를 당한 나라종합금융이 보유한 것으로 예보는 이달 14일까지 매각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매각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과 삼일회계법인으로 3일 예비입찰과 6일 본입찰을 실시해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아이피어리스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에 이은 국내 3위 화장품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업체로 전신은 1957년 설립된 피어리스화장품이며 현재는 스킨푸드의 제품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아들인 조윤호 스킨푸드 사장이 설립한 화장품 전문회사로 지난해말 기준 아이피어리스 지분 83.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아이피어리스의 지난해 매출은 743억원, 순이익은 15억원이며 주당순이익은 932원으로 2010년에 비해 약 3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산업이 2006년 이후 6년간 평균 10.4%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고 최근 저가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장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고 배당을 실시한 이력이 없다는 점은 불확실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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